우리나라에 박달산은 여러 지역에 걸쳐 있습니다만 이곳에서 언급하려고 하는 박달산은 충청북도 괴산군에 걸쳐있는 산입니다. 높이는 825m로 제법 높으며, 정상 봉우리는 3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인지도가 높은 산이 아니다 보니, 덕분에 주변 환경의 보존상태는 매우 높습니다.
조선시대에 박달산은 박달라산으로도 불렸는데요, 실제 세종실록 지리지를 보면 박달산이라는 말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과거에는 박달 라사라고 하는 사찰이 있었다고 합니다.
- 산림레포츠 시설 조성 예정
그리고 최근 반가운 소식이 있는데요, 박달산에 산림레포츠 시설을 조성한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사업비 약 60억 원을 투자하여 실내 산림스포츠센터는 물론, 로프 어드벤처, 산악자전거 코스, 산악마라톤 코스, 숲 속 카페, 치유의 숲, 숲 속 야영장 등 다양한 시설이 2025년 개관을 목표로 조성된다고 하니 그전에 틈틈이 눈도장을 찍어야겠습니다.
- 박달산 등산코스
보통 박달산과 주월산은 거의 붙어있는지라, 박달산 등산코스에는 항상 주월산이 함께하는 편입니다. 상당한 거리가 있는 편이기에, 충분한 물과 간식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코스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간곡마을~주월산~월봉~ㅡ릅재~박달산안내판~박달산정상~동골제
거리 약 10km, 약 4시간이 걸리는 긴 코스입니다.
- 박달산의 뜻
얼핏 들으면 박달산의 박달이라는 단어가 마냥 생소하기만 합니다. 박달산의 유래는 배달에서 왔다고 하는데요, 배달은 밝은 산을 뜻한다고 합니다. 배달이라는 단어가 많은 사람들의 입을 거치면서 박달이라고 바뀌었고, 그게 지금의 박달산이 되었다고 합니다. 달이 산이었다는 것을 저 역시 이번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밝고 큰 산이라는 의미가 박달산의 뜻인 셈입니다.
그 외에도 민간에서 전해오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는데요, 처음 천제가 이 세상을 창조할 때, 이 일대가 모두 물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박달산의 정상이 위치하는 산꼭대기는 물에 잠기지 않았었는데요, 이 모습이 멀리서 보면 마치 바가지를 엎어둔 모습과도 같았다 하여 박달산이라고 합니다.
박달산에는 푸르른 숲으로 조성되어있는데, 군데군데 여름의 열매인 매실과 오디나무를 만날 수 있어 자연 속 힐링이 가능합니다. 아무쪼록 즐겁고 안전한 산행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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