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룡 산은 경기도 동두천시와 포천시를 걸쳐 있는 산입니다. 높이는 661m로, 과거 신 증 동국여지승람에도 기재되어 있는 역사가 깊은 산이기도 합니다. 이곳 산 정상에는 맑고 고요한 연못이 있는데, 하늘을 비추는 작은 호수 같아 천호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전설에는 이곳 근방에 큰 홍수가 났었고 산속에 살던 2,000년 묵은 이무기가 홍수 속에서 승천하여 용이 되었다 하여 해룡산, 즉 바다의 용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이곳에는 많은 조개껍데기가 발굴되고 있어 이러한 전설이 보다 신비롭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때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고 난 후에도 이곳에서 무예를 닦았다고 하고, 한석봉과 같이 유명한 명필 양봉래도 이 산을 즐겨 찾았다고 합니다.
- 해룡산 등산코스
해룡산 자체는 600m 이상으로 높아보이지만, 경사가 높지 않고 길이 험하지 않아 천천히 갈 경우 충분히 어린아이도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일반적으로 해룡산 등산로 입구 주차장~ 약수터~ 정상~절터~주차장으로 왕복 2km, 약 1시간 소요됩니다.
그 외에, 원통산과 모범산을 끼고가는 코스는 조금 소요시간이 길지만 이 또한 추천합니다.
고담저수지고담 저수지 주차장~ 해룡산~ 원통산~ 모범산~ 고담 저수지 복귀, 왕복 7km, 약 2시간 이상 소요
- 해룡산 주변 가볼만한 곳
해룡산 주변으로는 유명한 고담 저수지가 있습니다. 고담 저수지에는 고담 낚시터도 자리하고 있기에 많은 강태공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 외에, 해룡산 주변에는 야영장이 많습니다. 최근 많은 분들이 캠핑에 입문하여 재미를 찾아가고 있는데요, 야영을 하기 전에는 미리 주변 시설과 주의사항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해룡산에는 하늘로 승천하는 용을 형상화 한 조각이 있으니 등산하면서 이것을 찾아보는 묘미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그 외에, 예전에 방영하던 드라마 각시탈 기억하시나요? 이곳에서 각시탈 일부 장면을 촬영했다고 합니다. 그밖에도 MTB 코스가 상당히 잘 갖춰져 있고, 일부 등산 구간은 MTB코스와 겹쳐진다고 하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