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 미산은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하는 약 257m의 야산입니다.
- 덕도리 유물 산포지
점 미산은 비록 낮은 산이지만, 매우 독특한 점이 있는데요 바로 머나먼 옛 청동기 시대의 유물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덕도리 유물 산포 지라고 하는데요, 이 문화유적은 1997년에 한국 토지공사를 통해 발굴 조사를 진행했고, 1998년에 조사를 마쳤습니다. 지금도 가보면 옛 터 등이 남아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옛 청동기 시대의 무문 토기 3점이 발굴되었으며, 현재는 군사용 헬기장도 조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 청동기 시대란
청동기 시대는 신석기 시대 이후, 그리고 철기 시대 이전을 말합니다. 직관적으로는 인간이 존재 이후 처음으로 청동으로 된 도구를 사용하던 시기를 뜻하지만 그것이 꼭 청동기를 메인으로 사용한 것은 아니고 부유층이나 전쟁용 도구로만 쓰이던 시기입니다. 청동은 주석과 구리의 합금 물질이기도 하며, 푸른빛을 띠기에 청동이라고 합니다.
청동기 시대는 인류 역사의 중요한 한 획이기도 한데요, 청동기는 과거 쓰던 목재나 토기, 석기에 비해 훨씬 튼튼하기에 생산효율성이 높습니다. 또한 청동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존보다 고차원적인 제련 기술이 필요했기에 그만큼 인류의 수준이 한 단계 올라갔다고 봐야 합니다.
대표적인 청동기로는 중국의 월왕구첨검이 있습니다. 청동기의 주 재료이기도 한 구리는 비교적 흔하지만, 주석은 흔치 않고 특히 한반도에서는 더더욱 흔치 않기에 이 점은 아쉽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청동기시대 문물로는 청동방울 일괄이 있습니다.
청동기의 대표적인 물건들로는 청동기 거울이나 향로 등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귀한 금속이었기에, 농기구 등과 같은 재료로 사용하지 않고 권력자들의 치장 용품, 장식용품으로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시기 우리나라에는 고인돌이 많았는데요, 한반도의 고인돌은 대부분 청동기 시대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청동기는 약 기원전 3,000~1,500년이라고 하는데요, 정말 먼 시기이죠? 이러한 배경을 알고 산을 가고, 그 주변의 유적지를 보면 보다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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