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 산은 경기도 양주에 있는 산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섹션을 나눠 산을 알아보고 있는데, 당장 서울 근처 양주만 해도 다양한 산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리 산은 양주 남면에 있는 산이며, 남면에서 가장 큰 산이기도 합니다. 높이는 약 425m로, 주변에 총 3개의 저수지가 있는데 차례대로 원당저수지, 봉암저수지, 신암 저수지가 있습니다. 감악산과 나란히 있기도 하고, 사리산 능선을 따라 감악산을 갈 수도 있습니다.
- 사리가 나왔다고 하는 사리산
이름에서부터 느낌이 오지만, 사리산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생각나는 것은 부처님의 사리입니다. 예전에는 이 산이 하늘에서 보면 닭의 발처럼 세 갈래로 나뉘어졌다 하여 계족산이라고도 했다고 하는데, 먼 옛날 이곳에 있는 사찰에서 사리가 발견되었다고 하여 사리산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사리 산은 태종실록에도 나오는 산인데요, 이곳은 무학대사가 마음속으로 정한 명당이기도 합니다. 초기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가 어디를 조선의 수도로 할지 명당을 알아볼 때, 무학대사가 이곳 사리산 일다를 명당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 사리산 등산코스
사리산 등산코스로는 보통 사리산에서 구름재를 찍고, 범륜사로 가는 길이 보편적입니다.
우선 남면 어린이집 방향에서 사리산 등산 후, 구름재~ 선일재~ 임꺽정봉~ 범륜사로 가면 됩니다.
딱히 가파롭진 않기에 적당한 뒷산 언덕과도 같지만, 혹시 모르니 등산할 때는 꼭 조심 또 조심, 장비를 챙기시기 바랍니다.
가다가 보이는 운계폭포는 비록 작지만 수도권에서 보기 힘든 아름다운 경치이니 꼭 눈에 담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사리 산은 재미있는 산인 게, 등산을 하다 보면 폭포는 물론이고 사찰, 하늘 전망대, 그리고 출렁다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또한 적당히 바위와 나무가 우거진 산이기에 전형적인 우리나라 산수화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옛 의적 임꺽정이 숨어있었다고 하는 임꺽정봉도 있으니 등산하면서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묘미가 될 것 같습니다. 그 외, 악귀 봉이라는 무시무시한 이름을 가진 산봉우리가 있습니다. 이름에 비해 규모는 매우 작지만. 이곳에서는 탁 트인 전망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댓글